내 맘대로 쓴 글
황토집
수미차
2007. 9. 13. 15:01
황토 벽과 소나무 서가래
귀틀집이라 소나무를 엮어 넣은 흔적입니다. 소나무로 촘촘이 엮어 벽을 세운 다음 그 사이사이를 황토로 채운 겁니다. 황토가 마르면 채우고 또 마르면 채우고 하기를 무려 아홉번을 한 순수 황토 집입니다.
이곳 주인은 이 황토방에서 메주도 띄우고 청국장도 띄워 참 먹을거리를 만듭니다. 물론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. 이곳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하답니다.
이곳은 해발 600미터가 넘는 곳으로 지리산 선농원이 자리한 곳입니다.
멀리 보이는 능선이 지리산 능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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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주 무풍으로 가는 길에 코스모스와 허수아비들이 사이좋게 늘어 섰습니다.
코스모스와 허수아비기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.
이곳 허수아비들은 새를 쫓는게 아니라 코스모스와 히히덕 거리며 놀고 있습니다.
전국의 허수아비들이 다 모였나 봅니다. 셀 수 없이 많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