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을 키우는 글

육연[六然]/반후종

수미차 2010. 6. 18. 17:10

 육연 

 

자처초연[自處超然] : 이런저런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.

처인애연[處人靄然] : 남을 대할 때 편안하게 한다.

유사참연[有事斬然] : 일이 생기면 과단성 있게 임한다.

무사징연[無事澄然] : 일이 없을 때는 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있는다.

득의담연[得意淡然] : 뜻을 얻었을 때는 담담하게 처리한다.

실의태연[失意泰然] : 뜻을 잃어도 태연하게 대처한다.

 

반후종[飯後鐘]

당나라 때 양주에 혜조사[惠照寺]란 절이 있었다. 왕파[王播]가 젊은 날 이 절에서 식객 노릇을 했다. 중드은 그가 얄미웠다. 밥 먹기 전 치는 종을 다 먹은 뒤에야 울렸다. '반후종'이다. 뒤늦게 나타난 왕파는 기가 막혔다. 눈물을 머금고 짐을 싼 왕파는 절 담에 글을 남겼다. '올라보니 식사는 끝나 모두 흩어졌구나. 부끄럽도다. 중들은 밥 먹은 후에야 종을 치누나 [上堂已了各東西;상당이료각동서] 慙愧?[門+者] 黎飯後鐘[참괴 ? 려반후종]~~왕파는 후에 재상이 된다.

 

***인재를 알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. '말을 보는 데 말랐으면 잘못 보고, 선비를 보는 데 가난하면 잘못 본다'는 말도 있다.**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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